큐레이토리얼 레지던시 렉처 1,2 – 김해주, 남선우 큐레이터 / Curatorial Residency Lecture 1, 2 – by Haeju Kim and Sunwoo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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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Below)

8월부터 10월까지 광주지역의 젊은 큐레이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림 큐레이토리얼 레지던시 _ 시각예술적 시점의 광주’ 의 일환으로 공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활발하게 활동중인 국내 큐레이터를 초청하여 큐레이터의 방법론을 듣는 자리로, 총 3회 중 2회를 8월달에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에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큐레이터의 인력풀이 적으며, 큐레이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충분하지 않기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으로서 외부의 큐레이터에게 이야기를 듣고 현대예술의 큐레이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강의는 한국어로만 진행됩니다.

  • 렉처 1  “전시로 움직임을 이야기하기” (김해주 큐레이터)  8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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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제목: 전시로 움직임을 이야기하기

최근에 기획한 전시들 중에서 움직임이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로 작동했던 전시들의 예시를 통해 주제를 어떻게 다뤘고, 일련의 전시를 통해 주제를 어떻게 변주해왔는지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아르코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무빙 / 이미지>  2015년의 <안무사회> 그리고 2014년의 <Memorial Park> 모두 영상, 퍼포먼스, 설치를 통해 움직임을 이야기한다. 움직임은 신체의 움직임이기도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만들는 사회적 움직임이기도하고, 전시의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변화들이기도하다

김해주 큐레이터는 독립큐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최근 아트선재센터의 부관장으로선임되었다. 신체, 시간, 움직임, 기억과 그 기록방식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하거나 글을 쓰고 있다.  <무빙 / 이미지>(2017, 2016), <로터스랜드>(2017), <장소와 각주>(2016), <안무사회>(2015), <Once is not enough>(2014) 등의 전시 및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 렉처 2  “전시를 위한 작업을 제작하는 것에 대하여” (남선우 큐레이터)  8월 15일 화요일 광복절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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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제목: 전시를 위한 작업을 제작하는 것에 대하여

전시를 만드는 것은 기획자가 전달고자 하는 바를 다양한 방식으로 언어화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시에서 가장 미적이고 명료한 언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주제와 맞닿아 일찌감치 선택해 둔 작가의 작업일 수도 있고, 소속된 기관의 소장품일 수도 있고, 직접 쓴 전시 텍스트가 될 수도 있지만, 기획자가(어쩌면 작가 자신도) 개막 직전까지 결과물을 보지 못한 채 진행되는 새로운 작업일 수도 있다.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하는 뉴프로덕션 작업은 전시 주제에 대한 작가와 기획자 간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만들어지며,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신작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고(이것은 장점이기도 하다), 제작비가 많이 들며, 특정 전시에 특화된 성격 때문에 전시가 끝나면 다른 곳에서 선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기획자는 작가의 뉴프로덕션 작업의 착안부터 실현까지의 모든 과정에 긴밀히 관여하고 협업하는 경우도 있고, 제작 과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계속 질문을 제기하고 방향의 축을 잡는 일종의 드라마트루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때로는 작가가 온전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재료 수급, 기술적 실현 등만을 도맡기도 하며, 아예 초반의 대화 후 작업의 완성까지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번 시간에는 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뉴프로덕션 작업의 여러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고, 작가와 기획자 각각의 고유 영역, 제작비, 크레딧 등 지켜야 할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남선우 큐레이터는 예술학과 미학을 전공하고 미술잡지, 갤러리, 아트페어, 독립큐레이터 스튜디오, 전시컨텐츠 연구소 등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곳에서 일했다. 2013년부터 일민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미술관의 전시를 진행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모멘터리>(2010, 갤러리킹), <노라노-자료로 보는 노라노발 기성복 패션의 역사>(2013, 신문박물관), <막후극>(2015, 인사미술공간) 등의 전시를 공동 기획했으며, <게이트웨이미술사> (이봄, 2016)를 공동 번역했다.

주최, 주관: 바림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문화재단, 광주광역시

(ENGLISH)

‘Barim curatorial residency,’ where young curators in Gwangju discuss and curate contemporary visual arts from August to October, offers public lectures as a part of the program. We invite curators in the field who are actively involved in many important visual art programs to hear their curatorial methodology. Among 3 lectures, 2 lectures are held in August as below. Due to the lack of curators and programs for curators in Gwangju, there is a need to engage with curators of outside. Here we would like to talk about many aspects of curation in contemporary art with the invited curators. Lectures are only in Korean.

Lecture 1 by Haeju Kim (August 12 4pm) / Lecture 2 by Sunwoo Nam (August 15 4pm)